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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샘 김동환의 클래식소묘-한국과 미국인이 사랑하는 클래식음악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2021-02-26 (금) 14:44 조회 : 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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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샘 김동환의 인터넷 잡담-6.hwp (24.0K), Down : 0, 2021-02-26 14:46:21

한국인은 영화 배경음악등 대중적 인기에 편승

베토벤은 한국인과 미국인 모두에게 사랑받아

1순위는 한국인-라흐마니노프, 미국인-베토벤

한국인이 선호하는 클래식음악은 라흐마니노프, 베토벤(5), 비발디, 차이코프스키(2), 바흐, 드보르작, 모차르트인 반면, 미국인들은 베토벤(5), 드보르작, 쇼팽, 모차르트, 바흐, 림스키 코르사코프, 생상스, 거슈윈으로 나타났다.

특이한 점은 한국인이 제일 선호하는 음악으로 라흐마니노프를 1순위로 선정했다는 점은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설문결과이다.

한국인에게 최고로 선정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은 러시아의 장중함으로 표현된다. 지극히 명료하고 건조한 측면도 있지만 서정적이면서도 가볍지 않다는 것이 음악가들의 주된 평이다, 그러나 한국인이 가슴속에 젖어든 가장 큰 이유는 곡 자체의 예술적 가치보다는 영화 배경음악으로 친근하게 들어 왔기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유추할 수 있다.

피아노 협주곡 2은 미국 가수 에릭 카먼의 1976년 히트곡인 "All by Myself" 주 선율의 기초로 활용되었으며 2006년에 제작된 영화 호로비츠를 위하여에서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직접 출연해 이 곡을 연주했다.

이외에도 영화 혈의 누에서 관현악 편곡으로, 일본의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에서 주인공 치아키가 연주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

정신적 측면에서는 음악을 듣다보면 영혼의 소리, 신의 소리와 연계되는 종교적 감성이 지배하는 원인도 있을 수 있다.

아울러 대중매체들이 베토벤, 쇼팽, 슈베르트 등을 방송하는 사례가 라흐마니노프보다 많아 역설적으로 라흐마니노프가 상대적으로 귀족적 음악으로 여겨지지 않았나. 짐작해 본다.

미국인들에게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은 14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비교분석은 6년 전 2015 한국인이 사랑하는 클래식음악에 대한 300곡을 간추린 KBS조사와 미국이 2014년 추수감사절 워싱턴 DC FM이 선정한 90곡 중 각각 상위 12곡을 대비하여 관찰했다.

베토벤은 한국과 미국인 모두 12위 안에 5곡이나 선정되어 다른 어떤 작곡가보다 높은 인기도를 입증했다.

베토벤의 곡을 세분하여 살펴보면 한국은 피아노협주곡 5(2), 교향곡9(3), 5(4), 7(9)과 월광 소나타 14(11)인 반면 미국인은 교향곡 9(1), 7(2), 6(4), 5(11), 피아노협주곡 5(8)순으로 한국과 미국인이 겹치는 곡은 교향곡 9, 7, 5, 피아노 협주곡 5번이다.

따라서 월광 소나타 14번은 한국인이, 교향곡 6번은 미국인이 더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인들의 인기 1위인 베토벤 걸작중 하나인 교향곡 9(합창: 한국인에게는 3)은 교향곡에 담겨있는 환희와 인류애적인 메시지가 인류에게 찬란한 음악적 유산을 남겼다는 경외감에 경의를 표한듯하다.

반면 한국인들에게 2위를 차지한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5(운명: 미국인에게는 8)은 교과서에 자주 등장하는 곡으로 베토벤 자신의 지난한 삶과 결부되어 감성적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작곡가 자신의 운명에 대한 투쟁, 그리고 그 투쟁에서의 승리에서 상대적 기쁨과 애증의 그림자가 한국인의 감성을 자극했다고 할 수 있다.

미국인 애호 2위곡인 베토벤의 교향곡 7(한국인에게는 9)은 유명한 뮤지션이 본인의 장례식에 꼭 연주해 달라했던(베토벤 교향곡 72악장) 곡으로 181312월에 오스트리아 빈에서 작곡가인 베토벤이 직접 지휘하여 초연되었다. 그 연주회는 전투에서 부상당한 오스트리아 병사들을 지원하기 위해 준비된 자선음악회로 시대적 배경을 등에 업고 애국심이라는 특수성까지 가세하여 미국인들에게 더 깊이 파고든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월광 소나타는 우리나라 교과서에서 자주 등장한 대표적 곡으로 사춘기의 공감이 FM전파를 파동 시켜 인기가 상승 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두 나라의 국민들에게서 12위권 안에 선호도가 겹치는 작곡가중 바흐의 경우 한국인은 무반주 첼로 모음곡’(7), 미국인은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7) 선호하고 있다.

·미 모두 공교롭게도 7위를 차지한 바흐의 경우 한국인이 선정한 무반주 첼로 모음곡은 독주 악기로서 첼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첼로 레퍼토리 중에서 가장 대중적인 곡이며 지금까지 꾸준히 연주되고 있어 한국인에게는 매우 친숙한 곡이다.

미국인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은 바흐의 협주곡 가운데에서도 가장 널리 연주되는 작품으로 사람들에게 친근감을 주는 곡이다. 두 대의 바이올린이 얽혀서 연주되며 기법도 비르투오소적인 화려한 장식이 주어져 있으며 매우 아름다운 선율로 근대의 협주곡이 가지고 있는 서정미에 가까워 미국인들의 정서에 더 깊은 사랑을 던져주는 듯하다.

드보르작 교향곡 9(신세계)은 미국인들에게 선호도 3, 한국인에게서는 8위의 곡이다.

드보르작은 이곡을 작곡하면서 나는 미국 원주민의 멜로디를 주의 깊게 연구했고, 그들의 정신에 완전히 빠져들었다. 흑인 음악과 미국 원주민들의 음악은 거의 비슷하다. 멜로디를 직접 차용하지는 않았지만 신세계 교향곡을 통해 그 정신을 재현하려고 했다." 라고 고백한다.

흑인 음악과 원주민 음악이 융합된 이 곡의 특징은 도레미솔라’ 5음계로 이루어진 펜타토닉 스케일로 우리나라 민요의 아리랑이나 도라지 타령등과 같이 대부분 궁상각치우’ 5음계로 이루어져 있어 음률의 공감대가 작용한 듯하다. 광고음악에도 많이 쓰이고 대한민국 사람들이 사랑하는 클래식음악에도 늘 이름이 오르지만 한국인보다 미국인이 더 많이 사랑하는 것은 미국대륙의 신세계 개척이라는 영토적 공감대와 이상향적인 바램이 음악에도 전달된 듯하다.

모차르트는 한국은 클라리넷 협주곡 A장조’(10), 미국은 교향곡 41번 주피터’(6)를 선호하고 있다.

클라리넷 협주곡 A장조는 클라리넷 선율이 돋보이는 곡으로 <아웃 오브 아프리카>라는 영화의 배경음악이 한국인들의 마음을 흔들리게 한듯하다.

이 영화는 시드니 폴락이 메가폰을 들었고 메릴 스트립과 로버트 레드포드가 주연을 맡아 1985년에 세상에 나온 영화로 아카데미상 7개 부문을 휩쓸었기에 클래식애호가들과 밀착된 곡이라 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 선호도 상위 12위권의 클래식 중, ·미간 순위는 다르지만 양나라가 동일한 작곡가, 동일한 곡목은 베토벤의 교향곡 9,7,5, 피아노 협주곡 5번등 4개 곡과 드보르작 교향곡 9번등 5개 곡만이 일치하고 있다.

한국인들에게는 라흐마니노프와 더불어 차이콥스키, 비발디의 음악이며 미국인들은 림스키코르사코프, 쇼팽, 생상스, 거슈윈의 음악을 더 많이 선호하고 있다.

·미 상위 90곡으로 확장하여 비교 분석하면 한국인들은 베토벤 15, 모차르트 8, 바흐, 쇼팽, 차이콥스키 각 7, 모차르트, 슈베르트 각 6, 라흐마니노프 5곡 등으로 특정 작곡가의 음악에 집중된 경향을 보이고 있다.

반면, 미국인들은 베토벤 12, 바흐 8, 모차르트, 차이콥스키 각 6, 드보르작 5, 라흐마니노프 4, 말러, 바그너 각 3곡 등으로 비교적 다양한 작곡가를 선택하고 있다.

두 나라 모두 베토벤의 작곡을 대중적으로 많이 선호하는 것은 분명하며 한국인들에게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쇼팽과 슈베르트는 미국인에게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경향을 볼 수 있다.

클래식선호도에 대한 양국의 국민적 공감대 경향을 보면 한국은 비교적 개인적 독창성보다는 보편적이고 사회적 공감대에 더 많은 영향을 미쳤다. 한국인은 교과서등 학습효과가 높은 음악, 영화나 드라마의 배경음악, 광고 등에 자주 노출되는 클래식 음악에 깊은 애정을 갖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같이 한국인은 일상적 사회 환경에서 익숙하게 잘 알려진 음악을 좋아하는 경향이다.

반면, 미국인은 대륙적이고 웅장하며 시대적 역사성과 작곡의 시대적 배경에 깊은 호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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