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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샘 김동환박사의 맛집 나들이- 로칼푸드 콩비지 콩국수의 참맛-그곳家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2021-02-23 (화) 23:03 조회 :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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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고려)저수지 마주보며 콩비지 한그릇- 그곳

농산물 수급조절 물량의 87%가 수입 산인데

그곳는 원재료 대부분 강화도 현지조달

*고려저수지의 물빛을 감상하며 먹는 콩비지의 별미-그곳家

콩비지, 콩국수, 인삼곰탕으로 강화도가 선정(2018)한 최고의 줄서는 명품 맛집 그곳의 원재료 대부분은 강화도 지역사회에서 수급된다.

평일 월요일 점심, 식당은 코로나19로 간격을 제외하고 확보된 좌석은 모두 만석이다. 밥은 남기면서도 콩비지 한 그릇을 모두 비운다. 계란찜, 느타리버섯볶음, 시래기나물, 시금치무침, 달래무침, 오이지, 묵은지, 오징어볶음 등 10여종의 밑반찬도 모두 깔끔하고 신선하다.

주방장이 주인장이고 요리사인 맛의 화신 그곳의 대표 김현사장(67년생)은 인천시 도원동출신으로 전자공학을 전공했지만 직장을 뒤로하고 요리사로 식당을 운영한지 벌써 20여년이다.

장모(꽃게탕이며 생선요리의 대모로 외포리 출신)가 주방을 돕고 식탁과 손님맞이는 경쾌한 안방마님 김은정 여사 그리고 축구선수였던 아들이 손을 돕는다.

가족 4식구가 함께 운영하는 그곳의 특징은 맛도 맛이지만 모든 식재료를 강화도 현지에서 공급받는다. 로칼 푸드의 진풍경이 이곳 그곳에서 펼쳐지는 순간이다.

교동 고춧가루, 석모도 소금(지금은 염전이 폐쇄되었지만 이미 비축한 소금이 7포 정도 남아 있다) 강화산 콩, 강화앞바다 새우젓, 직접 경작하는 시금치, 액젓, 다시마 등 9가지 원료를 조화롭게 배합하여 식단을 차린다.

강화 최대의 면적을 지닌 내가저수지(지금은 고려저수지)에서 만나는 식당 그곳는 우리나라 먹거리의 어두운 미래를 조금이나마 밝혀주는 희망의 맛소금같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자료에 의하면 2016년부터 20208월까지 농산물수매비축량은 국내산 수매의 경우 203천 톤인 반면, 수입 비축은 1355천 톤에 이르러 수입 비축량이 국내농산물 수매비축량에 비해 6.7배 이르고 수급조절의 87%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아찔한 현실에서 그곳는 지역 농산물로 원재료를 활용한다는 점이다.

수입 비축 농산물을 품목별로 보면 최근 5년간 대두가 957,298톤으로 가장 많고 참깨 173,457, 콩나물콩 9300, 85,566, 마늘 15,920, 녹두 14,000, 양파 11,580, 감자 6,450톤 순이다.

코로나19와 기후위기로 인해 국제적인 식량공급 망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수입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는 현재의 수급정책은 식량안보상의 최대위기의 단면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가정의 먹거리와 더불어 외식문화가 증가하는 현실에서 주요 수요처인 식당들의 기본 식재료에 대한 안전성과 신선도에 많은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

비지의 주 원료는 콩이다. 하지만 미국의 글로벌 기업에 의해 공급되는 콩류와 옥수수류는 대부분 유전자변형농산물(GM0)이다.

유전자변형농산물(GM0) 수입이 늘어나면서 안정성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경기도가 콩·옥수수 가공식품을 수거해 조사한 결과, 23건에서 GMO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난바 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콩 가공품 151종과 옥수수 가공품 50종 등 총 201건을 수거해 유전자변형농산물 정성검사를 실시한 결과, 23(21, 옥수수 2)에서 GMO가 검출됐다.

하지만 콩 가공품의 경우, 개량 메주, 대두, 된장, 두부, 청국장 등 국산제품 126종에선 GMO가 검출되지 않았지만 수입산 제품 25종 중 21종에서 GMO가 검출됐다.(두류가공품 8종 중 6, 두부 9종 중 8, 두유 6, 혼합장 1)

이미 우리나라는 먹거리조차 외국에 의존해야만 한 끼를 때울 수 있다.

식량위기와 유전자변형농산물에 대한 불안함에 한 치도 경계를 지울 수 없는 현실에서 로칼 푸드의 방향설정은 매우 절실한 사회적 문제이다.

코로나19로 각국이 곡물수출중단조치를 취하는 등 최근 식량안보와 식량자급률이 생존의 문제로 부각되고 있으나, 신품종 재배 기술의 개발·보급 관련 연평균 175억 원 가량의 R&D연구개발 예산이 투입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식량자급률은 오히려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그래서 공동체지원농업(CSA)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법과 지원책 등에 대해서 논의가 시작되지만 사회적파장이 그리 크지 않다. 이런 점에서 강화도 외포리 주변 내가면에 위치한 그곳의 식재료를 인근강화도지역에서 공급받는 현장을 목격하면서 로칼 푸드 운동, 공동체지원농업(CSA) 활성화에 대한 방향설정을 가늠할 수 있어 맛과 안전, 미래의 먹거리에 대한 진로방향을 탐색할 수 있어 포만감은 그 어떤 때보다 풍요롭고 여유롭다.

(그곳: 인천 강화군 내가면 고비고개로 906, 032-934-3297)

(길샘 김동환박사, 환경국제전략연구소 소장, 환경경영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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